루게릭병 신약 ‘엔젠시스’를 개발하고 있는 헬릭스미스의 유상증자 청약에 1,77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회사의 자본확충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올해 관리종목 지정은 피하게 됐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구주주 대상 1,612억 원 규모 유상증자 청약에 약 1,770억 원의 매수 자금이 들어왔다고 22일 밝혔다.
최종 청약률은 109.79%다.
단수주 1만4,044주는 일반공모 없이 대표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이 전량 인수한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2005년 국내 첫 기술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바이오 회사다.
루게릭병 신약 ‘엔젠시스’를 개발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지난해 9월 위약군과 신약후보물질 투여군이 섞이는 임상 오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임상 3상 결과가 지연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자본을 확충해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부실 사모펀드 등 고위험 자산 투자를 늘리면서 자본 손실이 커진 탓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최근 3년래 2번 이상 연결기준 손실 규모가 자기자본 대비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이번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관리종목 지정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주의 발행가격은 2만1,500원으로 현재 주가(22일 오후 기준 3만3,800원) 대비 약 36% 할인된 수준이다.
내년 1월 12일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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