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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보&공시

삼성SDI 배터리 전략 '변화'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1조7000억원을 투자해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배터리 2공장을 증설키로 결정했다.

이 공장에서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 ‘프라이맥스 21700(지름 21㎜×높이 70㎜)’를 생산할 예정이다.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전동공구, 마이크로 모빌리티에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용도를 넓히고 있다.

올해 101억7000만셀에서 2027년 151억1000만셀로 연 평균 8%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삼성SDI는 지난 5월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장을 짓기로 했다.

투자 금액은 25억 달러(약 3조72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중심으로 급변하고, 지금이 배터리에 투자할 ‘골든 타임’이라는 공감대가 삼성 내부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 외에 다른 업체와 합작사 설립이나 미국에 자체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것과 관련해 현재로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2030년까지 ‘글로벌 탑티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