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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관련

닛케이 15개월만에 2만 붕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미국 주가가 폭락하자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도 연이어 급락했다.
25일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2만166.19)보다 1010.45포인트(5.01%) 폭락한 1만9155.74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2만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9월 이후 1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성탄절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개장 직후 주가가 급락하자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일본 기업 실적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일본 경제는 견조하다"며 시장 불안을 잠재우는 데 나섰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도쿄증시1부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종목의 주가가 무너진 가운데 수출 대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파나소닉 주가는 5.6% 급락했고, 도요타자동차도 5.3% 떨어졌다.
엔화가치도 급등했다.
이날 달러당 엔화 환율은 110.27엔 밑까지 떨어져 엔화가치는 지난 8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