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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정보

삼성자산운용, M&A가치주 펀드 '삼성 밸류 플러스' 출시

삼성자산운용이 M & A를 통해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2일 삼성자산운용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업인수·합병(M & A)를 통해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삼성 밸류 플러스' 펀드를 출시하고 삼성증권 등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민수아 삼성자산운용 본부장은 저성장 저금리 화경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고,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에 투자를 해야하는가라는 고민 속에서 만들게 된 펀드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회사의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과 더불어 'M & A 가치주'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한성근 담당 매니저는 "가치에 가치를 더한 펀드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기존에도 '가치'로 유명한 운용사들과 펀드가 있지만 그들과의 차이점은 저렴한 회사를 찾고 투자해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회사들이 실적이 나기 시작하거나, 자산의 활용도가 높아질때, 즉 투자한 뒤 1년 가량의 시간이 지나 실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될때 투자한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벤처투자나 사모투자회사(PEF)가 있는 것도 M & A가 보통의 투자자가 선뜻 나서기는 어려울 만큼 큰 금액과 오랜 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펀드가 투자할 수 있을 만큼 M & A가 흔할까? 

한 매니저에 따르면 이 펀드에서 말하는 M & A란 인수, 합병, 대주주 변경, 자회사 IPO, PEF의 지분인수, 물적/인적분할, 지주사 설립 등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807건의 M & A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주식시장에 실제로 영향을 준 것은 150~200건 정도라고 본다"며 "결국 일주일에 3~4건 정도 주식시장에 임팩트를 주는 M & A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포트폴리오에는 30개 정도 M & A 종목을 가져갈 것이며, 주당 3~4개 가량의 M & A가 있다면 이들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충분히 펀드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매니저는 삼성자산운용의 '정보'를 통해 미공개 M & A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의사결정에 베팅할 생각은 없다"면서 "M & A는 언제든 무너질 수 있기에 확정된 것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는 전통적인 가치주가 먹혔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포털에서조차 PBR, PER 등의 지표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이기에 여기서 알파를 찾기 힘들다"면서 "앞으로는 우리나라도 이런 M & A 등에서 가치를 찾는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