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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련

메리츠금융 2000억 전격 유상증자

메리츠금융은 최근 우리투자증권을 유상증자 주관사로 선정하고 약 1700억~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거래를 계획했다.

메리츠금융은 이 증자를 위해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최근 주력 자회사인 메리츠종금증권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고 과감하게 나선 아이엠투자증권 인수도 거래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어 자본 여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메리츠금융이 지난해 미뤘던 유상증자를 시도해 사업 확대를 다시 개시하려는 배경에는 조정호 회장의 경영복귀가 자리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6월에 지배구조를 투명화하고 전문 경영인 체제를 만들기 위해 메리츠금융과 메리츠화재 회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가 9개월만인 올해 3월에 등기이사로 경영일선에 다시 복귀했다.

조 회장은 당시 불거진 고액연봉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직함을 던졌지만 이후 계열사들의 일사 분란한 경영이 이뤄지지 않자 다시 전면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