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펀드의 투자자금이 아시아 지역에서 빠져 나간 반면 미국 등 선진국으로는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해외펀드의 순자산은 58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53조7000억 원)보다 4조6000억 원(8.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펀드 순자산 총액(341조 원)의 17.1%를 차지하는 규모다.
중국, 홍콩 등 아시아 투자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지만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투자 펀드로의 자금 유입과 주가 강세에 따른 평가금액 상승으로 전체 순자산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투자 규모를 보면 미주지역이 16조8000억 원(42.5%)으로 지난해 2분기 아시아를 추월한 이후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시아와 유럽이 각각 10조9000억 원(27.5%), 10조6000억 원(26.7%)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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