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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뉴스

상장지수펀드(ETF) 보수인하

출범 10년 만에 아시아 최대 규모로 급성장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산운용업계의 보수인하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ETF의 총 보수를 업계 최저수준으로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3일 금융위원회가 운용보수 인하 계획 등을 담은 ‘ETF시장 개선안’을 발표한 이후 업계에서 제일 처음으로 총보수를 인하한 것. 

보수인하 ETF는 지수형 상품인 KINDEX200, KINDEX 레버리지, KINDEX 인버스, KINDEX코스닥스타와 테마형인 KINDEX삼성그룹SW, KINDEX성장대형F15 ETF, KINDEX삼성그룹주동일가중, KINDEX밸류대형 등 8개다. 이중 KINDEX 200과 KINDEX 인버스, KINDEX삼성그룹 등 7개 펀드는 총보수가 각각 0.15%로 낮아지며 특히 KINDEX레버리지의 경우 기존 0.7%에서 57% 이상 낮아진 0.3%로 대폭 인하된다. 

현재 KOSPI200과 관련된 같은 유형의 ETF들은 대부분 0.30% 이상의 보수를 책정하고 있으며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들은 대부분 0.7% 이상 수준이다. 

이번 조치는 ETF 투자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퇴직연금 등 장기투자 시장 확대를 위한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신운용이 'ETF 보수 업계 최저수준'이라는 선제적 대응에 나서면서 운용업계의 관심은 ETF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에 쏠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6월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인 KODEX레버리지, KODEX인버스의 보수를 각각 0.93%에서 0.79%로 인하했지만 여전히 업계 평균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삼성운용은 ETF 보수 인하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KODEX삼성그룹주의 보수는 0.4%이며 KODEX200 0.35%, KODEX국고채 0.15% 등이다. 

미래에셋운용의 레버리지, 인버스 ETF 보수는 각가 0.70%이며 TIGER200 ETF 0.15%, 그룹주 ETF 0.27%, TIGER KRX 100 ETF는 0.22% 수준이다. 이밖에 업계 3위인 우리자산운용와 KB자산운용도 ETF 보수 인하를 검토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