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00선까지 오르면 으레 줄을 잇던 펀드 환매 행렬이 주춤하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 649억8000만원이 순유입됐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의 월 평균 값은 1995.08로, 2000선에 근접했다.
그럼에도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1조7398억6000만원)보다 펀드로 유입된 자금(1조8048억4000만원)이 더 많았단 얘기다.
지수가 2000선을 넘어선 날 펀드로 자금이 들어오기도 했다.
지수가 2001.55를 기록한 17일엔 316억5000만원이, 2002.21이었던 30일엔 426억7000만원이 유입됐다.
상황이 이렇자 코스피 지수 상단을 짓누르던 펀매 환매 수요가 소진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지수의 박스권 하단이 올라온 것도 펀드 환매가 주춤한 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1950선 아래로 내려간 날은 248거래일 중 88거래일로, 35.6%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121거래일 중 37거래일로, 30.6% 수준으로 줄었다.
그나마도 삼성전자의 어닝쇼크가 있었던 1월 초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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