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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뉴스

해외채권펀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뭉칫돈이 빠지고 있는 사이 해외 채권형펀드에 올 들어 1조원 가까이 몰려들었다. 

해외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지난 3년여 7배 이상 불어났다. 

세계적으로 채권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외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엔 국내 장기채권과 이머징채권을 집중 편입한 펀드가 고수익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4조2489억원(11일 기준, 공모펀드)으로 지난해 말(3조3010억원)이 비해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3년여 전인 2009년 말(6049억원)에 비해선 7배나 덩치를 키웠다. 

지난 3년간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각각 2조3558억원, 23조8608억원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설정액이 3년여 만에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는 점에서 해외 채권형펀드의 선전은 눈부시다. 

전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채권형펀드의 높은 인기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채권 수요가 늘면서 채권가격이 뛰었고 이는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를 넘지 않는 저금리 시대에 9.20%라는 해외 채권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투자자를 유혹하기에 손색이 없다.